바나나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외에 비타민, 미네랄, 엽산, 식이섬유 등 균형 잘 영양소가 포함된 우수한 과일입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매일 필요한 순간 바나나를 섭취하여 건강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바나나는 언제 먹어야 좋을까?
“아침 과일은 금, 낮 과일은 은, 저녁 과일은 구리”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같은 식품에서도 아침이 가장 에너지 소비의 효율이 높고, 다음에 낮, 이어 저녁의 순서라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하죠.
하지만 바나나는 다릅니다. 영양이 풍부한 바나나는 아침, 낮, 밤, 언제 먹어도 좋은 점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머리와 배를 상쾌하게 해 주는 아침 바나나
뇌는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조직으로 체중의 약 2% 정도밖에 안 되지만 에너지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300kcal를 소비합니다. 이 에너지를 포도당으로 환산하면 75g 정도 되죠.
포도당은 에너지원으로서 아주 중요하지만, 체내에 많이 비축해 둘 수 없기 때문에 식사 시 충분한 당질을 섭취해서 포도당을 얻어야 합니다.
바나나는 포도당을 비롯한 다양한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우리가 자는 동안 소비해 버린 포도당을 보충하는데 딱 알맞은 음식입니다.
일이나 공부, 운동에 집중하기 위해서도, 아침 식사 때 바나나를 섭취해서 뇌의 에너지 부족을 해소해 두면 좋겠죠.
또한 변비와 설사로 배의 상태가 나쁘면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하기 어렵습니다.
바나나에는 배를 편안하게 해 주는 식이섬유와 마그네슘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바나나에 함유된 올리고당과 함께 장내 세균의 작용을 돕고 장내 환경을 청소합니다.
또, 마그네슘은 장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 배변 활동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죠.
집중력과 체력 상승을 돕는 오후의 바나나
탄수화물은 종류에 따라 흡수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에너지로 변환되는 시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포도당과 과당은 흡수가 빠르고 설탕은 포도당이나 과당보다 시간이 걸리지만 전분보다 빨리 흡수되기 때문에 신속하게 에너지를 만들 수 있죠. 전분은 천천히 흡수되기 때문에 나중에 천천히 에너지로 변환됩니다.
바나나는 포도당 외에도 과당과 설탕, 전분과 다양한 종류의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빠르게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을 때, 저녁까지 에너지를 제대로 지속시키고 싶을 때 섭취하면 좋습니다.
또한 바나나는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비타민 B1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탄수화물을 섭취하더라도 그로부터 에너지를 만들 수 없으며, 피곤함,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집중이 필요한 오후, 탄수화물과 비타민 B1이 포함된 바나나를 먹어 보는 건 어떨까요?
숙면을 돕는 저녁 바나나
스트레스와 긴장이 계속되면 뇌는 세로토닌을 분비하여 마음의 안정과 자율 신경 간의 균형을 맞춥니다.
세로토닌은 뇌의 신경 전달 물질 중 하나로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에서 합성됩니다.
바나나에는 세로토닌과 그 재료가 되는 트립토판, 세로토닌 생성을 돕는 비타민 B6, 그리고 항스트레스 호르몬의 생성에 관련된 비타민 C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에너지 충전뿐만 아니라 숙면을 돕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죠.
세로토닌은 밤이 되면 멜라토닌을 생성하고 수면을 촉진하는 작용도 있습니다.
질 좋은 수면은 피로 회복뿐만 아니라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고 피부 미용과 근육, 뼈 만들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B6는 세로토닌 생성뿐만 아니라 피부와 근육, 뼈 등의 재료가 되는 단백질 대사에도 관여합니다.
저녁 식사로 고기나 생선 등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바나나로 비타민 B6까지 섭취한다면 안티에이징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자고 있을 때 다리가 붓는 사람에게도 바나나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바나나에는 근육의 움직임과 신경 전달에 관련된 칼륨과 마그네슘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다리가 붓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바나나를 한번 드셔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결론
이처럼 다양한 영양소가 가득하고, 언제 어떻게 먹어도 몸에 좋은 점이 많은 바나나, 심지어 가격도 다른 먹거리에 비해 착한 편이죠.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다음번 마트에 가서 장바구니에 바나나를 한번 담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